OTT 시장 선점과 콘텐츠 유통 전략
국내 OTT 플랫폼 육성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
1. 콘텐츠 성공에서 유통의 역할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현재 콘텐츠 산업에서는 콘텐츠를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방식으로 유통하느냐가 작품의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콘텐츠 산업의 가치사슬에서 유통 단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 유통의 중심에는 OTT(Over The Top) 플랫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 K-콘텐츠의 글로벌 플랫폼 의존도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 해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 구조의 문제점
- 수익 배분 불균형: 플랫폼이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
- 기획·편성권 제약: 국내 제작사의 자율성 한계
- 지적재산권 이슈: 창작자의 저작권 및 2차 저작물 수익 제한
- 데이터 종속: 시청자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해외 플랫폼 독점
참고: 실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경우, 글로벌 무대에서 기록적 흥행을 달성했음에도 국내 제작사는 인센티브 없이 제작비의 110%인 240억 원가량만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OTT 산업 육성 정책 방향
202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OTT 산업을 핵심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 정책 분야 | 주요 내용 | 기대 효과 |
|---|---|---|
| 플랫폼 육성 | 국산 OTT 플랫폼 육성 지원 | 국내 플랫폼 경쟁력 강화 |
| 금융 지원 | OTT 콘텐츠 제작 지원금 및 세제 혜택 | 제작비 부담 완화 |
| 수익 구조 | 글로벌 OTT의 불공정 수익 배분 규제 | 창작자 권익 보호 |
| 글로벌 진출 | 해외 유통망 구축 외교 협력 | K-콘텐츠 글로벌 확산 |
4. 국내 OTT 생태계 육성의 중요성
OTT 산업은 단순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서 다양한 기술과 산업의 융합체입니다.
OTT 플랫폼의 산업적 파급효과
- 기술 내재화: 클라우드, CDN, 추천 알고리즘, UX/UI 기술 발전
- 데이터 활용: 빅데이터 기반 콘텐츠 기획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
- 수익 다각화: 광고, 커머스, 구독경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접목
- 인프라 연계: 스마트TV, 통신망, 앱 생태계와의 시너지 창출
이러한 관점에서 OTT 플랫폼은 콘텐츠와 기술과 경제의 융합 허브이자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합니다.
5. 콘텐츠 유통의 자립성 확보
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문화 상품이 아닌 디지털 주권의 핵심 자산입니다. 데이터 알고리즘 시청 패턴 분석 추천 시스템을 해외 플랫폼이 독점할 경우 국내 콘텐츠 산업 전체가 정책적 영향력을 상실할 위험이 있습니다.
디지털 주권 확보 방안
- 기술 자립: 국산 OTT 플랫폼의 핵심 기술 개발
- 데이터 독립: 국내 이용자 데이터의 자체 활용 체계 구축
- 규범 정립: 한국형 플랫폼 운영 기준 및 정책 프레임워크 마련
6. K-OTT 글로벌 진출 현황
국내 OTT 플랫폼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 플랫폼 | 진출 지역 | 주요 전략 |
|---|---|---|
| 티빙 | 일본 대만 미국 | CJ ENM 콘텐츠 활용 파라마운트 협력 |
| 웨이브 | 미주 30여개국 | 코코와 인수, HBO 콘텐츠 제휴 |
| 왓챠 | 동남아시아 | 현지 파트너십 오리지널 콘텐츠 |
출처: 2023년 국내 OTT 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산 OTT 플랫폼들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7. 플랫폼-창작자 공정 생태계
플랫폼이 성장할 때 창작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구조가 필요합니다.
창작자 보호 및 지원 방안
- 투명한 수익 배분: 수익 배분 기준의 명확화 및 공개
- 권리 보장: 창작자의 지적재산권 및 저작권 보호 강화
- 2차 저작물 수익: 후속 작품 및 파생 상품 수익 공유 체계
- 사회안전망: 창작자 대상 복지 제도 및 노동권 보장
이러한 공정 생태계 조성은 궁극적으로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