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형 AI가 내 일자리를 바꾼다?
이재명 공약으로 본 생성형 AI 시대의 현실 변화
이전 편에서 다룬 내용
1편에서는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과 현재 기술 수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ChatGPT, Claude, Gemini 등 주요 AI 모델들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번 편에서 다룰 내용
2편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AI 전략과 그것이 우리 일자리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을 심층 분석합니다.
1. 대한민국도 자체 생성형 AI를 만들 수 있을까?
한때, 대한민국은 초고속 인터넷을 전국 방방곡곡으로 깔아 세계에서 손꼽히는 IT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그 인프라 위에 대한민국형 생성형 AI를 세우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선거 공약에서 "대한민국만의 생성형 AI를 만들어 모든 국민이 활용하게 된다면, 마치 초고속인터넷을 전국에 보급했을 때처럼 AI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닙니다. 누구나 쉽게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의 데이터'가 있다는 것이 이번 공약의 핵심입니다.
주요 공약 내용: AI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 고성능 GPU 5만개 확보, 국가 AI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AI 3강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AI 고속도로' 구축이 일자리에 미치는 직접적 변화
이재명 후보는 공약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고성능 GPU 5만 개 확보, 국가 AI 클러스터 조성 등 이른바 'AI 고속도로'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디지털 인프라가 우리 일상과 일자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 변화 영역 | 기존 상황 | AI 도입 후 | 예상 효과 |
|---|---|---|---|
| 사무직 업무 | 반복적 문서작업 | AI 툴 활용 자동화 | 반복 업무 대폭 감소 |
| 기업 마케팅 | 경험 기반 의사결정 | 데이터 기반 전환 | 데이터 전문가 수요 급증 |
| 신산업 분야 | 전통적 서비스업 | AI 컨설팅·교육업 활성화 | 완전히 새로운 직군 탄생 |
| 의료·헬스케어 | 수동 진단 및 관리 | AI 기반 예측 진료 |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증가 |
| 교육 분야 | 일률적 교육 방식 | 개인화된 AI 튜터링 | 에듀테크 전문가 급증 |
기존 산업은 '업무의 성격'이 바뀌고, 새로운 산업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직무'를 창출합니다.
3. 우리만의 데이터를 가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이재명 후보는 "우리만의 데이터를 쌓고 그것을 우리 손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서 엄청난 기회가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성형 AI는 학습에 '데이터'가 핵심입니다. 해외 플랫폼이 아닌, 국내 자체 AI를 키운다면 우리 국민이 쓰는 언어, 문화, 검색 트렌드, 산업 패턴 등 고유 데이터를 내부 자산으로 쌓게 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 외국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성 확보
-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
- 데이터 산업의 독립성 확보 → 새로운 일자리 생태계 형성
AI가 말하는 '한국어'가 더 정확해지고, 공공기관·기업·의료·교육 모든 영역에서 '내부 AI'가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입니다.
KDI 인공지능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 보기4. AI와 안보가 연결되는 이유: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
AI 공약이 일자리와 관련 있는 건 알겠는데, 왜 안보까지 거론되는 걸까?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앞으로 데이터는 안보와도 직결된다. 그래서 우리만의 AI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비유가 아닙니다. 데이터가 외부 기업이나 타국 플랫폼에 의존된다면,
- 국가 인프라가 마비될 수 있고
-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생깁니다.
이제 '국가 안보'란 총과 군사력만으로 지켜지는 시대가 아닙니다. 디지털 주권, 데이터 주권이 있어야 진짜 독립된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인즉, AI 개발과 활용 능력이 곧 일자리 보장과 안전한 사회의 핵심 기반이 된다는 뜻입니다.
5. 사라지는 일자리 vs 새롭게 생기는 기회들
AI는 마법도 아니고 재앙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변화의 방향'과 '적응의 속도'입니다.
세계경제포럼 전망: 2025년까지 8,500만 개 일자리가 대체되지만, 9,7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모든 직업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AI를 다루는 사람'이 더 가치 있게 되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국내 연구 결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 전체 취업자의 58.2%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며, 이 중 9.5%는 대체 위험에, 48.6%는 업무 방식 변화에 노출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6. 일반 직장인·취준생은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AI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거창한 '프로그래밍'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핵심 준비사항
- 생성형 AI 도구 활용법 - ChatGPT, Notion AI, Midjourney 등
- 프롬프트 작성법 - AI에게 정확히 묻고 원하는 답 얻기
- 데이터 이해력과 논리력 - 데이터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능력
-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 AI가 못하는 창의적 사고의 가치는 더욱 커짐
취업 준비생이라면? → '기술'을 배우기보다는 'AI를 활용하는 사고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인이라면? → AI 도구를 잘 쓰는 사람 = 빠르게 성장하는 인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큽니다.
7. 결론: 생성형 AI는 위협인가, 기회인가
'생성형 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처럼 국가가 주도하는 AI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그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
AI는 일자리를 위협하는 기술이 아니라, 일자리를 바꾸는 '트리거'에 가깝습니다.
그 변화 속에서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는 더욱 커지고, 국가 차원의 전략이 그 기반을 마련해준다면 우리는 AI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AI와 어떻게 협력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준비입니다. 2025년은 AI가 일상과 업무의 필수 기술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